AI 붐
by Hyun Kim, on March 04, 2025
VS Code 그 자체로도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여기에 Copilot을 더하니, 가공스럽다.
오늘 문득 genspark.ai와 Warp를 써 보니, 어지럽다.
몇년 전 어떤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몇년 내지는 몇십년 뒤에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법조계도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그런 일은 아마 내가 죽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했었다. 그는 아직 살아 있다.
옆의 그림은 genspark.ai의 AI가 그린 그림이다. 내가 한 것은 그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피카소 스타일로 그리고, 클림트 스타일의 배경을 그려 달라고 한 것 밖에 없다. 마치 누군가가 이런 부탁을 해 주길 바라기라고 했던 것처럼, 마치 내가 그런 부탁하기를 평생 기다렸던 사람처럼, 평생 이 그림만 습작하여 눈 감고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만들어 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4개의 그림을 만들어 내었다. 채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그가 죽기 전에 우리는 더 많은 경이를 볼 것이다.
그때도 나는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세상이 바뀔 것이라 했었다. 인공지능이 무서운 것은 지금의 능력보다도 가공할 속도로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1–2년 뒤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다. AGI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다.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인간이 지능의 기준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분명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지성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사람 줄 세우고, 능력을 가늠하는 우리로서는 인공지능은 단지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잊어버린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 가공할 무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이다. 일단 VS Code, genspark, warp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뭔가 할 때 옆에 쉽게 도움을 청할 존재가 있고, 그를 잘 다루는 것이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에도 그 재능은 자산화할 수는 없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처럼 어리석은 생각을 본 적이 없다. 그게 언제까지 “팔 수 있는” 기술로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AI의 속도변화를 가늠해 보면, 1년? 늦어야? 차라리 언젠가 자율주행차가 배달을 다 맡아서 할 것이고, 지금의 배달 서비스는 그때가 되면 로봇으로 대체할 생각으로 브랜드 쌓기에 급급한 시대에 운전을 배워 전문배달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다른 바 없어 보인다. 그게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 그냥 폰트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색 공부도… For want of better options, I guess. 그나저나, 설정이 왜 이렇게 다 엉켜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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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fish shell
을 배우려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command)
및 달러사인도 뺀 (command)
형식은 쓰지만, “`command`” (백틱을 이용한) 형식은 쓰지 않는다 한다.
현재 커맨드라인에서 특정 git
저장소의 push
가 되지 않는데, 뭔가 VS Code
설정과 얽힌 것 같다. 어떻게 해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