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kim.lawyer
Musings of a simple lawyer on things other than the law

바람부는 밤

by Hyun Kim, on March 03, 2025

바람이 세다. 무섭다. 긴장된다. 마치 태풍치는 여름밤같다. 강원도에는 눈이 왔다 한다. 포근한 3월의 눈이 아니라, 춥다 한다.

인공지능.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고들 하지만, 인류가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발명품”이라 할 수 있을까. 폰트 책을 읽고 있다. 인공지능에서 그보다 멀리 떨어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그래서 읽고 있다. 너무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나로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것이다. 어쩌면 히브리 성경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인류 모두에게 큰 혜택이 될 것 같지만, 헛된 희망일 것이다. 인류 역사상 그런 현명한 선택을 한 적이 없다. 현명하지 못한 선택에도 지금까지 살아 남은 것이 은혜일 것이다. 어쩌면 이번에도 살아남을지 모른다. 어쩌면 무한한 은혜가 필요할 것이다.

긴장된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긴장하는 것은 그냥 여기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